때는 해동 조선국.
새로운 왕의 즉위 이래 연이어 계속되는 천재지변과 백 년만의 큰 가뭄까지 일어나자 백성들은 나라에 대한 원망과 더불어 가뭄의 원인이 결혼 못 한 노총각 노처녀들 때문이라는 흉흉한 소문이 나돌기 시작한다.

 이에 조정에서는 가난 때문에 결혼하지 못한 백성들에게 돈과 포목을 지원하는 혼인지원정책을 시행한다.
그리고 몇 달 후, 나라에 남은 미혼자는 단 '세 사람'
집안이 가난하여 파혼당한 노총각 '김희집'
애교스럽지 못하고 천성이 무뚝뚝한 성격의 노처녀 '신연례'
자유로이 혼자의 삶을 살아가고자 하는 노처녀 '떡장수 삼월이'

' 두 사람을 혼인 시키고, 삼월이의 짝을 다시 찾아줍시다! '
나라에서는 세 사람의 결혼을 추진하기 위해 왕이 직접 주관하는 나라 역사상 초유의 대형 혼인 프로젝트를 펼치게 되는데...